220105 아아, 가버나움의 백부장이여!

아아, 가버나움의 백 부장이여!

로마 군대의 계급 중 100명을 다스리는 지휘관이지만, 때로는 50 ~100명을 지휘하기도 한다.

신약성경에는 다섯 명의 백 부장이 기록되어있는데, 병들어 죽어가는 하인을 거쳐달라고 예수님께 달려온 가버나움의 믿음은 좋으나 이름이 기록되어있지 않은 백 부장 부터,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과 죽음을 확인한 백 부장, 이방 로마 군인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한 사도행전의 고넬료, 바울을 가이샤라에서 로마까지 호송하면서 온갖 고초를 함께 겪는 아구사도대의 백 부장 율리오, 예루살렘에 파견되어 치안 유지에 힘쓰는 백 부장이 있다.

예수님이 사역 중심지 가버나움 -

베드로의 병든 장모,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왕의 신하, 지붕을 뚫고 내린 중풍 병자의 치료, 손 마른 남자,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고치시고,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신 지역으로 그리스도의 생애에 빼놓을 수 없는 사역지이다.

마태가 기록한 복음서 8장에 나타난 가버나움의 백 부장 -

성전 경비병 지휘하도록 파견된 그는 당시 물건처럼 사고팔던 가치 없는 하인(종)을 위해 예수께 나아온 용기와 믿음, 결단을 가진, 동정심 많은 군인이다.

당시 유대인 지도자들조차 만나기를 꺼리던 예수께 달려온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마 8:6)라고 간구했다고 마태는 기록했다.

어쩌면 귀를 의심하고, 보는 눈을 비벼 확인해 볼 만한 광경,

예수께서 종의 중풍병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어디서 누구에게 들었을까?

예수께 갈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점령군 지휘관이 자기나 가족의 일이 아닌 종의 병을 고쳐달라고 가기는 더구나 쉽지 않았을 텐데…….

성경은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아마 예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된 외동딸을 살려준 소문을 들었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라고 말씀하셨듯이 백 부장은 자신의 부하도 예수님께로 가면 살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며, 그 믿음을 예수께로 향하므로 '행하는 믿음'으로 증명해 보였다.

백 부장의 방문 -

만일 그가 예수께 갔다는 사실이 상부에 보고된다면 처벌을 받을 건 뻔한 이치.

또 그가 직접 예수께 와서 자존심, 명예, 체통 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종의 병을 고쳐달라고 구하긴 더 어려웠을 것이다.

전후 상황으로 보아 그는 로마 군인의 군복을 입고 간듯하기도 하고 -.

여기서 잠깐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자.

“주여, 내 하인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괴로워하나이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하면 하나이다.” (마 8:7-9)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정말 놀라운 믿음이다.

예수님의 대답 또한 파격이요. 개벽 천지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그리고 백 부장의 종의 중풍병을 깨끗이 나았다.

중풍병은 죄를 상징하는 병 -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외롭고 쓸쓸한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아무도 중풍병을 고쳐 줄 수 없듯이 죄의 병도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고칠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믿고 갈 때 역사가 일어난다. 또 “네 믿음”이라고 말씀하셔서 구원이 개인적임을 나타내며, 중풍병이 즉시 완전히 나은 것처럼 우리의 구원도 완전히 단번에 이루어진다.

또 어떤 조건도 붙여넣지 않으셨다. 구원을 말씀을 믿을 때 거저 받는 은혜의 선물이다.!

중풍병 치료를 받은 후, 백 부장과 종은 어떻게 되었을까?

징계를 받고 군에 퇴출당하여 예수를 따랐을까 아님, 군에 그대로 남아있었을까?

물론 성경의 기록은 없다. 그러나 고침을 받은 중풍병 환자는 달랐을 것이다,

그는 생애 동안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며, 감사하며 살았을 것이다.

죄에서 구원받은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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