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깁니다.
느헤미야, 주전 445년 바벨론의 수도 중 하나인 수산궁에서 아닥사스다 왕의 술시중을 들던 높은 관리였습니다. 비록 제사장이나 선지자와 가문에서 태어났거나 기름 부음을 받은 적이 없는 평민 출신이지만, 그는 당대에 가장 아름다운 자재를 동원해서 지은 궁전에서 최고의 음식을 먹으면서 고급 옷을 골라 입고 품격 높은 사람들과 사귈 뿐 아니라 왕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술자리를 마주했고 국정을 의논하며 편안한 잠자리에서 잠을 잤으니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삶을 누리며 살아가던 바벨론에서 출세한 유대인 이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마음은 1,000마일이나 떨어진 예루살렘, 말로만 들어온 부모님들의 고향, 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서 찾아온 형제 한 사람으로 부터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란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느헤미야 1장 3절) 는 소식이 그의 남은 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느헤미야는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경우에 울음으로 감정을 나타냅니다. 자녀들이 결혼하여 부모를 떠날 때, 자녀가 태어 날 때, 진학 혹은 군에 입대 할 때, 슬픈 영화나 연속극 등을 보면서 웁니다. 사람은 감정을 표현 할 때뿐만 아니라, 느낌을 나타낼 때 울도록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도 울지만 강한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 우는 기록들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됐군, 그곳 사람들이 불쌍하다. 나도 부모들이 끌려온 바벨론에서 노력 끝에 겨우 성공하여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바벨론의 같은 동족들도 반응이 없고 더군다나 출세한 나에게 어쩌란 말이냐?’느헤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며 메 달렸습니다. 짧은 소식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꾼 것입니다. 왕실의 즐거움이 가치를 잃었습니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진 비전을 찾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기실에 들어가서 4개월을 그렇게 했습니다. 성벽이 무너져 내린 것은 그에게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비전이 생긴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어려움이 닥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먼저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날도 모든 문제의 근본은 죄입니다. 부쩍 잦은 테러 공격도, 정부 관리들의 부패, 힘없는 교회, 부부 사이의 소통의 문제, 청소년들의 탈선, 등의 모든 문제는 죄에서 출발합니다.
느헤미야는 다른 사람의 죄를 보기 전에 자신이 죄인 것처럼 자신의 죄를 먼저 회개하고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대기실에서 4개월을 울면서 기다리며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성벽재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님을 믿고 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성령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 과연 문제보다 크신 여호와신가? 여러분은 오늘 누구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일에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헌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긴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어떤 장애와 반대도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전공사는 52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도 교회일 을 할 때 반대가 있을 것을 각오해야합니다. 교회 밖 세상의 반대, 더욱 심각한 교회내의 반대에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기도해야합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소식이 여러분의 삶을 바꾸셨습니까? 최근에 어떤 소식이 마음을 움직이셨습니까? 여러분은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며 헌신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대기실에 계십니까? 느헤미야는 기도학교에 4개월, 모세는 광야 훈련소에 40년,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 10년간 사울을 피해 하나님의 대기실에서 기다렸고, 그리스도는 30년, 바울도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오늘 누구의 영혼을 위해 관심을 갖고 헌신하며 하나님의 대기실에 계십니까? 하나님의 대기실, 때로는 지루하고 길게도 느껴지지만, 훈련기간이 끝나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불러 내 맡기신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