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의 여행(7), 긴장은 더욱 깊어집니다….

긴장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때가 AD 52년, 그리스도 승천 후 20년 만의 변화입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잡이하던 촌놈들이 예수 때문에 출세하여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사마리아와 주변 나라들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복음의 불길,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이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사도들이 모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회의가 비공개회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공개적으로 열렸을 것이라는 말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베드로가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고 일어서서,

고넬료 가정을 통해서 얻은 환상과 구원.

이방인 고넬료와 그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자 성령이 그날 그들에게 임했던

경험을 증언했습니다.

할례도 모세의 율법도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바나바가 일어섰습니다.

얼마 전까지 함께 모였던 낯익은 사람들을 둘러보며 입을 엽니다.

‘바울과 내가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서 이방인들의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유대인들에게 나타난 것과 똑같은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고 이를 보고 믿은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고 성령을 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할례나 모세의 율법은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베드로와 바나바의 증언을 들은 회중은 더 조용해 졌습니다.

그리고 예수 님의 동생 야고보가 세 번째로 일어섭니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때 그는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았으나,

부활하신 주께서 특별히 그에게 나타나 보이셨을 때,

비로소 그는 그리스도를 믿고 예루살렘교회의 기둥 같은 장로가 되었을 뿐 아니라

늘 기도하는 그의 무릎이 낙타처럼 되었다는 기록의 보유자입니다.

그가 자리에서 입을 엽니다.

“형제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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