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의 항해 (23),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체포되다.
에베소 장로들과 눈물로 이별한 후 바울 누가 그리고 일행은 밀레 도를 출항하여 고스, 로도, 바다로 항해, 하루 간격으로 짐을 내리고 싣는 가운데 바울을 실은 화물선은 바다라에서 다행히 큰 무역항 시리아의 두루 항으로 가는 직행 선박으로 바꿔 타고 자신의 1차 선교 여행지 구부로를 왼쪽으로 돌면서 지금도 그 섬에서 조카인 마가와 함께 복음을 전하고 있을 동역자 바나바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부터 이스라엘과 깊은 관계를 맺은 도시 두로, 다윗과 솔로몬이 왕궁을 지을 때 건축 재료와 기술자를 지원받았고 예수께서 그 성을 방문하셨을 때 찾아온 귀신들린 딸을 가진 가나안 여인과 대화 중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외친 믿음을 보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신 음성이 아직도 공중에 울려 나는 도시, 바울은 일주일을 그곳에 머물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 성령의 감동한 성도들은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하지만 바울을 만류할 수는 없었습니다.
예루살렘의 분위기를 알고 있는 그들은 바울의 장래를 크게 염려하며 어린이와 여자들까지 포함한 온 가족들이 선착장까지 배웅하며 무릎을 끌고 기도한 후에 그를 전송하여 보냅니다.
항해는 이튿날 돌레마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새로운 목적지로 가는 승객들을 승선시킨 후 가이샤라에 도착하여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빌립, 20년 전 예루살렘교회 내의 구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세웠던 일곱 집사의 한사람이며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이샤라에 거주한지 20년, 바울은 빌립의 집에 머물렀고 빌립에게는 처녀 딸이 넷이 있었는데 모두 예언하는 자들이었다고 누가는 적고 있습니다.
한편,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소식을 전해들은 선지자 아가보, 그는 황급히 빌립에게로 달려가 바울의 발걸음을 그곳에서 '스톱‘시키려 합니다. 예루살렘 유대인 지도자들은 바울이 나타나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잡아 처형할 듯 공포의 분위기로 이를 갈며 미움이 극에 달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처럼, 바울의 허리띠를 풀러 손과 발을 묶어 보면서 만일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그렇게 결박되어 이방인의 손에 남기 울 것이라고....!
그러자 바울은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말합니다.
예언자 아가보도 가이샤라의 형제들도 항해를 함께하는 동료들도 바울의 예루살렘 항해를 만류하지 못하고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더 이상의 권면을 그쳤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해 일찍 주님을 영접했던 구부로 출신 나손의 집으로 안내되므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은 끝이 났고, 하루를 묵은 다음 날 예루살렘교회의 장로들과 야고보를 만납니다.
야고보,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 야고보, 같은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다른 형제,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성령이십니다.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 생활하면서도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고 살아온 그는 그리스도 부활 후에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와 예루살렘교회의 존경받는 장로가 되어 예루살렘 공회에서는 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야고보서를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만난 야고보와 장로들은 예루살렘에 흐르는 반 바울 (anti-Paul)의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감동 어린 선교 보고에 빠져있었고 이방인 교회의 성도들이 모아준 구제 헌금을 전달받고, 동행했던 이방인 교회 대표들과 바울의 동역자들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했다고 '누가'는 적었습니다.
보고가 끝나자 장로들은 예루살렘 종교지도자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머리를 밀고 성전에 들어가 율법에 정해진 결례하도록 권면하자 바울은 다른 네 사람과 함께 성전에 들어가 결례하는 동안 성전에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바울을 붙잡은 사람들은 다짜고짜 바울을 때리고 군중 앞에서 욕설과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마치 체포된 후의 그리스도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얼마나 엄청나고 무서운 변화의 물결입니까?
이제 거역할 수 없는 복음이 유대교의 전통과 율법의 가르침을 무너뜨립니다. 먼저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고 바울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세우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 (Plan of salvation)이기 때문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