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의 종살이냐?, 광야의 고통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에서 가나안 까지 가는 40년의 여정은 때로 바벨론을 떠나 고향으로 가는 귀향길 4개월과 비교합니다. 유월절 밤중을 지나며 곧바로 떠났던 길, 홍해를 건너고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후 광야로 내리 달려 40년간을 방황했습니다. 낯에는 살인적인 더위, 밤에는 무서운 공포가 민둥산 모래밭의 적막에 깔렸습니다. 낯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하늘 공간에 모니터에 나타나는 유일한 GPS입니다. 더구나 밤엔 뚝 떨어지는 기온 탓에 추위에 떨었고, 식물도 그늘도 물도 음식도 없으며, 또 다음날 무슨 일이 닥칠지 알 길 없는, 위험하고 외로우며, 절망적인 죽음의 길입니다. 고독한 길이며, 가도 가도 변화 없는 모랫길, 버려진 불모지 ……. 그러나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광야를 지나야 했고, 바벨론을 떠난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가기 위해서 필 수 적으로 광야 같은 낯선 땅을 지나야 했습니다.
에굽에 남아 있으면 맛 볼 수 없었던 만나와 메추라기를 매일 배부르게 먹었고, 무거운 발길을 옮겼던 광야 -. 사람이 얼마나 간사하고 악하며 인간의 지식의 한계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일찍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은 기회의 신대륙에 올 수 없었고,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이민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
측량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손길을 경험한 광야 – 200만 명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년간 내리셨던 하늘의 만나공장, 매일 동풍으로 날려 온 메추라기를 만드신 초능력, 바위를 쳐서 흘러내린 물, 영원토록 마실 생명수 강물의 량을 계량 할 수 없듯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손길이 광야에서 백성들을 지켰습니다.
교회문제, 사업실패, 결혼 생활의 어려움, 자녀문제, 고부갈등, 나빠지는 건강, 시험의 실패,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 경제적인 어려움, 사이좋던 관계가 멀어져만 가고, 사랑하던 사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집니다. 다정하던 대화가 절벽이나 바위처럼 메아리가 없고, 시름과 한숨은 쌓여만 갑니다, 이름 하여 인생의 광야 -.
길을 잃고 헤매는 광야 -. 나의 한계를 배우고, 하나님의 손길을 배우며, 실패를 배우고 죄의 유혹과 싸웁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우리에게 전에 없던 힘을 발견하게 하고, 세상이 영적 놀이터가 아닌 영적 전쟁터인 것을 배웁니다. 결코 우리를 버리고 파괴하기 위해서 광야로 내 보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손길. 광야는 어려움과 고통을 축복과 바꾸는 곳입니다. 광야는 승리가 있고 거룩함이 있으며 영적 성장을 체험하는 훈련소입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목마름을 아는 것은 창조주께서 물을 창조하셨다는 뜻이며, 배고픔을 아는 것은 창조주께서 음식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필요를 따라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축복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돌보심과 축복을 원하십니까? 지금 그 자리가 바로 축복을 구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죄의 종으로 끌려갔던 세상,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고 있는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의 축복의 땅 예루살렘은 하늘나라며, 에굽에 종살이에서 유월절 피를 통해 구속받은 그리스도안의 형제자매 여러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된, 우리의 땅은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통치하고 계신 영원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기억 하십시오. 에굽에 남아있는 자들과 바벨론에 남아 귀국을 포기한 사람들은 광야에서 주신 하나님의 강한 손의 축복을 맛볼 수 없었다는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