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01 ‘원 웨이’ (one way) -

‘원 웨이’ (one way) -

유대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여 30세에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 된 다윗 -.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들을 잘 연주했으며, 70편이 넘는 시편을 썼고, 성전에서 부르는 많은 찬송가가 그의 마음에서 지어진 것들이라면.

하룻밤 정욕을 참지 못해 대대로 집안에 칼이 머물게 한 무서운 간음죄 -.

그것도 출전 중인 충성스러운 부하의 아내인, 유부녀를 범하고, 사실을 감추고 뒤집어씌우려는 간사한 음모, 실패하자 권력을 이용하여 그를 간접 살인으로 손을 씻은 듯했습니다.

자녀들 사이에 근친상간, 피를 부른 복수, 피신, 목숨을 노린 반란의 연속……. 실로 열거하기도 부끄러운 사건, 사건들. 더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치적으로 계수해 보려는 인구조사, 부하들의 만류에도 한사코 감행했다가 아까운 백성 7만 명이 죽는 심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다윗을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잘못과 실수에는 눈을 감고 ‘노 카운트’를 선언하시다가 마음에 드는 일들만 ‘카운트’ 하셔서 ‘포인트’를 올려 크리딧을 주신 것일까?

그의 치적 중엔 정말 아름다운 기록들도 있는데,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곧이어서 팔레스타인에 빼앗긴 지 수십 년이 지난 언약궤를 운반해 오면서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 대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전 국가적인 거대한 행사! 자신의 옷이 흘러내린 줄도 모르고 흥분에 흥분을 더해가는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 이외에 어느 말이 더 있겠는가?

언약궤를 옮겨놓고 드리는 감동적인 기도와 찬양의 예배! 자신의 왕궁이 완성된 후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계획을 하고 설계하던 날 하나님은 그만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영원한 언약을 하셨습니다.

다윗의 언약 (Davidic Covenant);

그의 왕권은 후손에게 영구 승계될 것이며,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 완성하고, 그의 이름이 영원히 높임을 받되 영원하신 왕,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후손으로 태어나실 거라고, 약속의 보증을 변경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인’ 하셨습니다.

이제 그 약속은 변경 절대 불가하며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원 웨이’ (one way) -.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 다윗의 비밀은 무엇일까?

무슨 비결이 하나님을 철저히 자기편으로 묶어 놓았을까? 그 많은 실수와 범죄들을 덮은 다윗의 키 워드 (Key Word)! 그것은 회개(Repentance)입니다.

이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시고 그를 높이신 것입니다. 그는 연발되는 실수가 있을 때마다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을 비난하거나 핑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갔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그의 실수투성이 삶에 있지 않고 그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용서는 회개를 통한 믿음으로 가능했습니다.

회개에 그토록 약하신 은혜로우신 다윗의 하나님은 지금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과 약속하셨던 언약을 더 쉽고 간단하게, 엎 그레이드 (up grade)하신 새 언약 (New Covenant)으로 우리를 부르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 다윗의 ‘키 워드’ (죄를) 회개하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생을 선물로 받으시라고-.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구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 : 8~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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