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38) 구슬이 서말이라도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잘 활용하여 쓰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말일 것입니다.

 

이방지역 안디옥에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로마 제국의 세 번째 큰 도시, 예루살렘 북쪽 300마일, 지중해에서 15마일에 있는, 시리아와 시실리아 지역의 수도며 당시 인구 50~80만 명. 

 

그중 일곱 사람중 한사람은 유대인이었다는 통계가 있고, 

혹자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의 고향이라고도 말합니다.

 

환락과 타락의 도시 술과 sex 운동경기 특별히 마차경주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왜 하필 그 많은 도시 중에 안디옥을 첫 번째 교회를 세울 도시로 선정하셨을까?

 

'누가'도 그 이유는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계시가 그에게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후에 전개되는 상황은 대도시 안디옥이 내륙과 해안을 오가는 이방 선교의 전진 기지로 안성맞춤이 아니었을까 가늠해 보기도 합니다.

 

복음이 불길처럼 번지던 시기, 

안디옥교회의 사정을 살피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바나바 -. 

 

현장에 도착한 그에게 떠 오르는 것은 바로 9년 전에 만났던 한 사람입니다. 

생각할수록 생각나는 그는 안디옥에서 90마일 떨어진 고향 다소 성에 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유학하여 유명한 선생에게서 특별교육을 받고 장래가 쟁쟁하던 사울, 

열심도 동기 중에 특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메섹 출장길에서 예수를 만난 후 그는 동료들과 동족들로부터 견딜 수 없는 미움과 따돌림, 이단 취급하는 미운 오리 새끼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거기에서도 천대와 멸시 조롱이 기다리고 있었고, 

'개천에서 용 난 줄' 알았던 고향 사람들은 미꾸라지로 전락한 사울을 보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되고…….  실패한 놈팡이 취급을 한 지가 벌써 9년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사람 사울 -.

고향에 묻힌 보물을 찾아 안디옥으로 데려와 앞날을 열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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