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돌들이 무슨 뜻이냐?”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출애굽의 '클라이맥스’ – 갈라진 홍해의 물벽사이 갯벌을 마른 땅 처럼 밟고 지나갑니다. 황급히 빠져 나오면서 겨우 챙겨온 가제도구를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우 마차에 싣고, 어린 아이들을 안고, 노인과 환자들을 부축이며 -. 폭탄 퍼붓는 전쟁터를 빠져 나오는 피난민 대열을 연상케 하는 긴 행렬, 200여만 명이 죽음을 피해 도망하는 아비규환과 혼란 그 자체였지만, 마음속엔 어딘지 모를 희망과 믿음의 긴장이 있었습니다.
그 날로 부터 꼭 40년, 홍해의 물 벽 사이로 지나온 세대는 40년간의 긴 광야 생활 중, 불순종과 불신앙의 연속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가운데 전멸하고 새로 태어난 세대, 난지 8일 부터 40세에 이르는 젊고 싱싱하고 팔팔한 세대가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앞세우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바라보는 지점에 도착한 것입니다!
감회와 감격!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환희가 마침 우기를 맞아 연중 최고 치로 불어난 강물을 바라보면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 엉엉 거리며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 얼싸안고 덩실거리며 춤을 추는 사람……. 어쩌면 가만히 서 있는 것이 더 어색하고 무색할 분위기가 도저히 표현 불가능합니다. 저 건너편이 바로 40년간 하루도 잊지 않고 그리던 꿈의 땅,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이란 말인가!
새로운 땅, 가나안 – 이제 앞에 놓인 요단강, 폭이래야 150 ~ 180 피트, 최고 깊이 12 ~ 16피트, 3일간의 준비를 마친 후 하나님의 약속하신대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물을 향해 걸어가자 흐르던 물이 멈추고 강 바닥 이 평지처럼 굳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강 가운데 멈춰서있고 물벽 사이로 백성들이 지나갑니다. 200여 만 명이 한 나절이 넘게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짐승에 싣고, 수래에 밀고, 어린아이는 안고, 환자는 부축해서 강을 건넜습니다.
40년간 광야 생활을 뒤로하고, 그동안의 실패를 물속에 묻고, 새로운 땅으로 향하는 새로운 도전의 행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 하겠다는 약속을 되뇌며,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노래 'No turning back!, No turning back!’을 부르며 건너갔습니다. 기적입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넌 딱 40년 후 그것도 유월절날, 강 양쪽편의 적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 시킨 기적을 다시 이르키신것입니다. 그리고 계산이나 한 듯 마지막 사람이 지나가고 제사장들이 언양궤를 메고 나오자 강물은 유유히 정상을 되 찾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딱 떼고 흘렀습니다!
여호수아는 강 바닥과 강 건너편에 이스라엘 각지파의 숫자만큼 돌을 모아 12개를 세우고 후 세대의 가르치기 위한 교제 Teaching Tool로, 주변의 적들과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는 Visual Evidence로, 하나님의 능력을 세상에 선포하는 표지판 Signboard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닥치면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기념물 Remembrance용으로, ……. 돌무덤 비석을 세웠습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에겐 이런 기념비가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인 줄은 알지만 두려워서 아직 요단을 건너지 못하셨습니까? 하나님 앞에 결심하기를 원하시는 일이 있는데 아직 미루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생애에 세우는 기념비 중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듭나는 구속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가장 아름다운 기념비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 기념비를 세우시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