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의 항해 (40/끝),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유아기 신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자는 신자인데 교회를 다니기는 다니는데, 도대체 성장이나 변화가 없습니다.
성경공부를 해도, 또 해도 성경 지식이 늘거나 영적으로 성숙해 가는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어린아이 수준, 3~5세 수준입니다.
부모에게 걱정거리가 되는 것 뻔한 이치입니다.
사랑 없는 100명이나 사랑 없는 200명, 사랑 없는 1000명은 차이가 없습니다.
몇 사람 되지 않아도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바울 일행이 3개월 후 ‘멜리데’ 섬을 떠나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선교의 최종 목적지에 온 것입니다.
'twin brothers’배로 출항했을 때의 모습을 묵상해 봅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인디언들이 전송해주고 사뭇 아름다운 배가 그들을 기다립니다.
질서를 따라 배에 오르고 양쪽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3개월 전 이 섬에 도착할 때와는
대조적입니다.
뚜 ~ 우 ~ 뚜~ 우 ~
푸른 바다를 해치며 80마일을 항해하여 세라큐스에 도착하여 3일을 머물고
로마에서 130마일 떨어진 도착하자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중 나온 형제들 -
이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알고 왔을까?
몇 명이 나왔을까? 로마에 형제들이 있는데 왜 바울을 이곳으로 보내셨을까?
오늘도 '누가'는 이런 질문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항해는 불공평하고 억울합니다.
복음을 전한 대가로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죄를 범하지 않았으나 죄수로 재판을 받았고, 배를 탔으나 풍랑을 만나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선장과 선주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로마로 가려고 했는데 ‘말리데’에 도착하여 3개월을 낭비했고, 로마에 오니 벌써
누군가가 로마에 복음을 전한 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가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행 28:30-31)
황제의 미결수로 셋집에 갇힌 바울, 그중에서 그는 4권의 옥중서신 (엡, 빌, 골, 몬)을 기록하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전도하였으며, 함께 있는 제자들을 교육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바울과의 여행을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