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30 불가리아와 바울의 2차 선교여행 코스

불가리아 선교여행

기간: 6월11일 (주일) – 22일 (목요일)

선교지: 불가리아, 그리스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코스

참가자: 서도권 목사, 홍성열 목사, 주영도장로, 주옥희 권사, 헬렌 정 권사, 서금희집사, 서자현 사모 (7명)

선교 초청교회: 서희범 선교사 (한국 예장 대신 측)

6월 11일 밤 9시 40분에 시카고를 떠난 비행기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갈아타고 불가리아의 수도 쏘피아에 도착한 시각은 12일 밤 8시45분이였습니다. 선교사님께서 근처 공항에 미리 예약해 놓으신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예상 밖에 (?) 푸짐하고 풍성한 불가리아 인심이 가득담긴 뷔페식 아침을 마치고 호텔을 나와 쏘피아 시내 잠시 구경을 후 줄달려 처음으로 도착한 교회가 체네비였습니다.

현재는 비록 가정교회로 모이고 있지만 이미 구입해 둔 땅에 2층 현대식 건물을 짓는 다는 큰 소망과 비전이 가난하고 어려운 삶이지만 주님을 향한 열심히 90도 가까운 불가리아의 여름 보다 더 후끈 했습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찬양으로 서로 하나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곳 성도님들과 처음 맛보는 불가리아 음식으로 점심을 함께 먹고 계속 달려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록된 불가리아 정교회 본산 '릴라 수도원’을 방문 했습니다.

10세기 반경에 터를 잡고 짓기 시작하여 오랜 풍상을 겪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그 크기와 구조의 웅장함, 섬세하고 정밀한 조각품과 벽 안 밖과 천정까지 가득한 그림들 ……. 하나님은 위대하신 건축가시요, 조각가시며, 미술가시이심을 경탄해 마지않았습니다.

느지막한 저녁에 도착한 선교관, 비록 담임목사의 짐 가방 하나가 시카고 검색에 걸려 아직 행방을 모르지만 최 순이 사모님께서 텃밭에 손수 지으신 농산물로 몇 달 접부터 (?) 정성껏 준비해 놓으신 순 한 한국식 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감사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새벽을 깨우며 일어난 선교관에서의 둘째 날, 선교사님의 사역 지 3곳을 돌아본다는 긴장감과

흥분은 경건의 시간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찾아간 첫 번째 교회인 고체델체브 교회에서 탁 풀려 버렸습니다. 잘 지어진 교회 건물, 서울 유학까지 다녀오셨다는 안드레이 전도사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누가송사 하리오! 문화 전통 언어피부색 음식 등 닮은 것 없지만 전도사님과 그곳 성도들안에 계신 주의 영이 같기에 우리는 금방 하나로, 형제요 자매로 연결되는 성령의 뜨거움과 자상함을 체험 했습니다.

그르멘 교회와 게오르기 전도사님, 잘 지어진 교회당과 그 안에 담겨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향기! “가난한

나라의 성도들이 여름철이면 일자리를 찾아 독일, 영국, 등 다른 나라로 가서 자리가 많이 비어있고, 남아있는 성도들은 그들이 비록 집은 떠나있지만 그곳에서 믿음생활 잘하기를 화요기도회와 목요 기도회 시간에 간구하며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서희범 선교사님을 설명하십니다.

사도부챠 교회와 믈라델 전도사님, 복음이 선포되면서 교회가 들어서자 마을 주변사람들이 변화되고 삶이 바뀌고 있다는 대통령령이 교회를 직접 둘러보시고 칭찬과 격려까지 주신 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정부도 돕겠다.”는 제의 까지 주시며 “교회공동체에 필요한 '공동묘지’ 땅을 하사해 주셨다는 아름다운 복음의 일화를 갖고 성장해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 가정도 변화고 사회도 변합니다. 나라도 변화고 인류의 문화도 변화시켜 왔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경치 처럼 사람들의 복음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땅을 축복해 주옵소서!

“불가리아는 정교회가 85%, 모슬렘이 13%, 기독교 1.1%, 천주교 0.8%로 분포된 나라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선교 활동은 법으로 금지되어있어 지도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포교하고 그들을 선교학교로 불러 훈련하는 간접선교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시내 산 성경학교. 불가리아 교회들의 지도자들을 가르치는 선교사 훈련학교 – 서희범 선교사님과 최순이 선교사님께서 불가리아로 인도함을 받으신 후 시작해서 올해로 1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특별히 작년부터 목사님의 차남 아들 서준우 목사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불가리아와 동 유럽의 선교사명을 이어가겠다고 현지에 동역하시는 모습이 불가리아 장미꽃이나 그 향수보다 더 진하게 퍼집니다.

세계 장미꽃의 85%, 장미향수액의 70%를 공급하는 장미의 나라. 그 꽃보다 그 향기보다 아름답고 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 널리널리 멀리멀리 진하게 더 진하게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불가리아에서의 일정을 마치는 저녁, 시카고 세관에 볼모잡혀있던 담임목사의 짐 가방이 '터키 항공사’의 노력으로 4시간의 산길을 달려 직접 배달되는 감격이 내일의 출발을 가볍게 해 주었고 종종 들어오던 분실물 소식도 있었지만 가방 속의 내용물들도 모두 안전했습니다.

주께서 지켜 주셨음을 감사드렸습니다!

15일 목요일.

선교사님께서 미리 예약해 두셨던 버스를 타고 몇 일간 정들었던 선교관 떠나 그리스로 향 했습니다. 빌립보 성, 바울이 투옥되었다는 빌립보 감옥, 바울이 여인들을 만났던 그 강가. 자주장사 루디아 기념교회와 집터.... 복음을 전하다 투옥 되에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감옥. 지진으로 열린 옥문을 보며 자살을 결심하는 그들을 향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31) 고 외쳤던 그 음성이 귓가를 맴도는 듯 했습니다. 빌립보를 떠나 암비볼라를 거쳐 아볼로니아에 서 그리스의 첫날을 마쳤습니다.

16일 금요일.

잔뜩 흐린 날씨에도 데살로니까로 향 했습니다. 거칠고 포악했던 데살로니까 사람들. 바울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깡패들을 동원해 집회를 방해하고 가는 곳 마다 행패를 부렸던 곳입니다. 그런 전통을 이어 내려오는 도시여서 그런지 도시는 복잡하고 대 낮인데도 도로는 꽉 막혀 움직일 수가 없고 차 파킹 장소를 찾지 못해 점심시간을 넘겼습니다.

겨우 7분간 공공장소에 시간을 얻어 차를 대고 알렉산더 대왕 동상 앞에서 사진 촬영이 전부였던 데살로니가는 아쉬움의 도시를 남았습니다.

17일 토요일.

데살로니까 사람들 보다는 신사적이던 뵈레아 사람들. 어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뵈뢰아 사람들 -. 거리는 한산하고 도시는 활기에 넘쳤으며 충분한 파킹장 등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기념 교회와 박물관외에 특별한 흔적은 남겨 지지 않았으나 뵈뢰아 사람들은 복음을 신사적으로 받은 듯하고 뵈뢰아에 세워진 바울의 기념교회와 바울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다는 거리풍경과 건물들을 구경했습니다.

다시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메테오라 수도원. '공중에

떠있는 수도원’이라는 이곳은 깎아내린 30 – 50 피트는 족히 되는 절벽 바위 꼭대기에 수도원을 짓고 박해를 피해 이곳에 숨어 들어와 지었다는 정교회 수도사들, 최후의 심판과 천국을 묘사한 아름다운 그림들. 고대 전시물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수도 없이 오르고 내려야 하는 바위 돌계단과 바위를 뚫은 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낯설지 않게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 – 서울과 런던에서 오셨고 우린 시카고에서 갔으나 우린 하나였습니다!

18일 주일,

메테오라 사원의 정기를 받으며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호텔 회의실에서 '특별한 주일 예배’를 올린 후 짐을 꾸려 달려온 곳은 '천연유황’ 노천 온천. 마치 우리의 계곡 물 같은데 물은 알맞게 따뜻하고 유황 냄새는 진동했습니다. 더 좋은 건 누구에게나 Free!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냥 제공되는 쉼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Free로 주십니다. 몸을 담근 후 바닷가의 유명 휴양지 까메나불라에 도착 하여 그날 밤을 묵었습니다.

19일 월요일.

기다리던 아테네 입성. 옛 날의 명성을 잊은 아테네는 시카고에서 온 방문 객을 '매너(?)’는 거칠고 불친절 했습니다. 대낮인데도 굳게 닫힌 상가거리, 벽에 그려진 낙서들, '가방과 소지품을 조심하라.’는 선교사님의 당부! 미리 예약 해 놓으신 한국식당에서 오랜만에 한식으로 점심을 느긋이 먹고 찾아간 곳이 바울이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였다는 아레오바고! 파르테논 신전이 바로 가까이서 보이는 그곳에서 바울은 인간의 철학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우위를 설명 했습니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외쳤던 그의 음성이 지금도 메아리 치고 있던 아레오바고 광장에서 성경을 함께 찾아 나누고 기도한 후 '소크라테스 감옥’을 돌아 본 후 저물기 전에 서둘러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20일 화요일.

일찍 짐을 꾸려 어제 구경하지 못한 '아클로 폴리스 신전’을 올라갔습니다. 비록 다 부셔지고 뼈만 앙상하지만 아테네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높은 언덕, 아름다운 대리석 돌기둥,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우상의 모형들.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재료에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의 기술로 고안해 그린 우상들과 그를 믿는 우매한 사람들.

우매한 사람들과 그들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과연 누가 더 우매 할 까?

점식식사와 더불어 도착한 고린도. 바울이 로마에서 쫓겨 온 '부리스 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 천막 만드는 사업을 같이 하며 1년 반을 전도했다는 풍요로운 항구도시 고린도. 신 고린도와 구 고린도로 구분된 지금은 그저 조용하고 궁색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고린도교회의 뒷모습을 보는 듯 부끄럽고 챙 피한 문제들이 많은 교회였지만 성경을 공부하는 오늘의 우리에겐 더없는 참고자료며, 문제를 풀어가는 백과사전이니 그도 감사할 따름 입니다.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어 머리를 깎았다는 겐그레아. 지금은 없어지고 터만 남은 겐그레아 기념교회 앞에서 잠시 바울의 그 심정을 헤아리며 우리의 서원과 각오를 하고 그 바닷가에 까맣게 널려있는 성게를 한 자루 주어 올렸으나 '먹지 못하는 성게’라는 결론으로 한 자루를 몽땅 물속에 다시 풀어 넣어 주고서야 겨우 바닷가를 떠났습니다.

21일 수요일.

아침 식탁에서의 화제는 단연 어제 밤에 그 아끼시던 콧수염 (?) 깎아버린 홍성열 목사님이셨습니다. 30년을

넘게 기르시던 그 수염을 자르시던 날 목사님도 바울의 '그 서원’ 처럼 무거운 서원을 주님과 단 둘이 하셨겠지요!

그 웅장한 고린도 채널과 채널 쿠르즈 탑승 체험, 고린도 바울 기년교회 방문, 고린도 성 방문 등으로 피곤하고 긴 하루는 저물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이번 여행을 마감하는 모임을 갖고 내일 아침 아테네 공항을 출발 터키의 이스탄불을 거쳐 시카고로 날아가는 일정이 우리의 마감을 고 했습니다.

이번 불가리아 선교여행을 아무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일곱 선교 팀 여러분 그리고 교회에 남아서 우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여행에서 얻어진 값진 교훈들이 앞으로 주를 더욱 잘 섬기는 아름다운 자신이 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서도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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