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 (30), 우린 너희와 코드가 달라

변화와 진보를 보이기 시작하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 이스라엘과 성전에 국한되지 않고 이방인에게로 넘어갑니다.

 

베드로가 환상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무룩해 있을 때 고넬료의 메신저들이 바로 도착하여 문밖에 서서 두드립니다.

 

기가 막히는 타이밍, “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행 10:18)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방인이 감히 유대인의 집 대문에 서서 베드로를 찾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변화와 진보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상황, 자칫 인종분쟁에 종교적인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네 이놈들, 이방인 주제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사람의 집에 서성거리며, 뭐가 어째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어디 있느냐고?’ 당장 꺼져라, 할례도 받지 않고 아무 음식이나 구분 없이 마구 처먹고 살면서 우상들을 만들어 섬기는 개 같은 이방인들아, 우린 너희와 다른 거룩하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다.”

“우린 너희와는 코드가 달라, 재수 없는 놈들 같으니라고 ….”

 

그러나 “꽝”하고 문 닫는 소리도 뒤돌아서는 발걸음 소리도 나기 전에 성령께서 중재자로 나섭니다.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행 10:19-20)

 

성령이 어떻게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을까? 인간의 언어로?, 환상으로? 아님 …?

베드로는 어떻게 말이 성령의 말인지 알았을까? 누가의 문체 스타일은 오늘도 깊은 통찰력을 요구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장기가 돌던 베드로, 문 앞에 모인 사람들 앞에 나섭니다.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마치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하시던 중 그를 잡으러 온 로마 군인들에게 “내가 그니라.”라고 두 번이나 확인시켜 주시는 장면과 같습니다.

 

너희가 찾는 그 사람, ‘내가 그니라. (I am He whom you seeking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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