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13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안녕하십니까? 서도권 목사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쏟아진 뉴스의 홍수 속에 한국에서 생후 16개월 된 어린아이의 죽음이 슬픔을 넘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정은 이로 알려진 아이는 생후 7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인계 된 후 9개월 동안 모진 학대로 온몸이 성한 곳 없는 상처투성이로 처참히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슬픔 양 가슴이 떨려옵니다. 

 

교사와 의사 등이 무려 세 차례나 아동 학대 의심을 신고했지만, 담당 기관은 번번이 양부모에게 돌려보냈고 학대는 정도를 더 해 갔습니다. 

 

"배에 피가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었다."라고 증언하는 담당 의사의 진단,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고 “이 정도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는 응급실 담당의 의사의 소견도 마이동풍(馬耳東風), 말귀에 봄바람 스치듯 흘려버렸습니다.

 

태어난 친 부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입양해간 양부모에게서도 모진 학대를 받다 세상을 떠난 그 어린 생명.

 

더국 분노에 기름을 뿌린 것은 양부모가 신실하다는 기독교 지도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의 목숨, 어린이건 젊은이건 노인이건 가치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6) 고 두 질문을 거푸 물으셨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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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생명의 말씀 (요일 1:1), 이필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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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0일, 하나님의 마스터 플랜(God's master plan) 룻 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