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3 부활절을 보내고

모세를 따라 출애굽하며 시작된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입니다. 양을 잡아 피를 문 좌우 설주에 바르고 죽음의 사자를 피해 에굽을 떠난 날을 기념하는 이 예식은 그 긴 세월동안 유대인들의 삶에 중심이 되었으나, 오늘은 하나님의 어린양이 오셔서 매년 드리던 짐승 피의 제사를 마감하는 날이며, 누구든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저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새로운 시작의 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고 안식일을 지난 이른 새벽, 여자들이 찾아간 무덤의

돌문이 열리고 예수의 시체가 없어졌다고 소동하던 날입니다. 그날 오후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뒤로하고 서쪽으로

7마일 떨어진 엠마오로 향하고 있었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같은 두 사람,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했지만,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구약의 예언들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 뜻을 몰랐고,

중간에 끼어 든 낯선 길동무가 성경의 예언과 엊그제 나타난 사건을 이야기 할 때도 도무지 캄캄하기만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식탁에 앉은 모습을 보고 마침내 그가 행했던 기적을 기억해 냅니다. 그렇다, 이분이

4000명을 먹이시고 5000명을 먹이시던 바로 그분 하나님의 메시아 시다. 우리가 그를 유대인의 왕으로 강력히 추전하지 않았던가!

그때야 눈이 밝아진 두 사람, 한사람을 글로바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대인의 전통은 한 사람 글로바는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형제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은 이 복음서를 기록한 누가 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스터리의 두 사람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활의 메시지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신학적이고 논리적이며, 역사적이고 체험적인 사실입니다. 바울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 기록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 하려면, 반드시 그의 십자가의 사역을 믿고 거듭나셔야만 합니다. 할렐루야!

Previous
Previous

4월 8일, 마가복음 강해 (42) 장님은 눈을 뜨자 예수를 따라 갔습니다. (막10:46-52)

Next
Next

4월 1일, 가서 베드로와 그의 제자들에게 알리라 (막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