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0 험한세상 나그네 길!

험한 세상 나그네 길!

애굽안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셉을 밀리 내려 보내셔서 만고 끝에 13년 만에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랐습니다. 야곱과 그 모든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 내리는 것입니다.

칠년의 풍년을 이어 다가온 7년의 극심한 흉년에 살아남기 위해서 애굽행을 선택했던 요셉의 형들이 자신들이 미워하여 팔아치웠던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을 알고 피 끓는 회개와 용서를 통해서 화해를 이루고 바로가 보낸 특별 마차를 타고 그가 가나안에서 소유한 모든 것들을 이루고 애굽에 도착한 것입니다.

도착해서 그들이 한 첫 번째 일은 애굽왕 바로를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방문한 자리에서 바로는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우선,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미리 대답을 준비한 대로 자신들을 목자이온데 고센 땅을 주신다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고 그곳에서 살겠노라고 말하여 승인을 받았습니다.

곧 이어 바로는 야곱에게 “네 연세가 얼마뇨?” 요즘말로 하면 “How old are you?”하고 묻자 야곱이 바로에게 대답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이니 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대답합니다. 야곱의 걸어온 인생길, '나그네의 삶’은 한 번도 정착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는 형에서의 축복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그의 삶은 험악한 세월 이였습니다. 형에서의 살해 위험을 피하여 간 밧단 아람 외삼촌 라반 밑에서 21년간의 종살이, 얍복 나루터에서 환도 뼈가 부러지도록 천사와의 씨름, 가나안으로 돌아와 딸 디나의 강간 사건과 그로인한 보복 전쟁, 맏아들 루우벤이 자신의 아내를 겁탈 한 일, 형들의 악행으로 인해 요셉이 애굽으로 종으로 팔려 온 사건, 지금은 아들을 만나고 생명연장을 위해 애굽에 오기까지 정착해 본적이 없는 유목인 야곱의 일생 .....

야곱의 가족들이 고센에 자리를 잡자 기근은 점점 심해져 갑니다. 집에 있던 식량이 모두 떨어지자 돈과 귀중품을 식량과 바꿔오고, 집에서 기르던 짐승을 모두 끌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해결의 기미가 없자 집문서, 논 밭 문서를 들고 와 음식과 바꾸고 모든 것이 바닥나자 이제는 자신들을 바로의 종으로 offer했습니다.

자신들을 바로의 종으로 자원하는 길은 식량을 얻어먹고 살 수 있는 유일 한 옵션 (option)입니다. 자신들이 스스로 식량을 해결할 수 없자 자원해서 종 (slave)이 된 것입니다.

바로는 7년의 풍년동안 비축한 풍부한 식량이 있었지만 애굽인들은 식량을 구할 수 없어 자신들을 판 것입니다. 종이라는 직업을 가리키는 영어에는 Servant와 Slav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둘이 다른 점은 Servant는 스스로도 끝을 낼 수 있으나 Slave는 영구적입니다. 이렇게 애굽인들은 자신들의 모든 제산을 국고에 반납하고 바로의 영원한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 세기 후에 애굽인들의 후손들이 '우리는 왜 종이 되었느냐?’고 물으면 애굽인들은 뭐라고 대답 할 까요? 아마 그들은 조상들이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 slave가 되었고 slave의 후손으로 태어나 선택의 '옵션’없이 자유를 잃고 살아간다고 말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조상 아담과 하와의 죄 때문에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Servant가 아니라 Slave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잘 못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의 종으로 스스로 해결 방법이 없어 누군가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완전히 다 지불 해 주셔서 죄의 종(Slave of Sin)에서 하나님의 종 (Servant of God)이 되었습니다.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험한 세상 나그네 길을 살아가시는 사랑하시는 여러분, 우리 하루하루의 삶은 야곱의 삶처럼 험한 길입니다. 외로운 땅에 내려 문화, 언어, 전통, 습관, 풍습 등이 모두 다른 외로운 이 땅에서 상상하기도 어려운 환경을 이기며 삶을 개척해 왔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인도하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삶도 인도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입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요단을 건너 그 나라에 이를 때 까지 …….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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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일, 요셉의 일생 (17), 야곱의 엇갈린 팔 (창 4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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