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2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게 태어납니다.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게 태어납니다.
군선교회 한국 방문을 동행하여 다녀오면서 이번 여행이 전과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손가락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다는 것입니다. 경유지 중국의 상하이 공항에서도 길게 늘어서 일일이 손가락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고, 목적지 인천공항에 입국 할 때도 그렇게 했습니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그저 묵묵히 남녀노소, 빈부 귀 천, 황 갈 흑 백 피부색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심사대 앞에서 파란 불이 켜 질 때 까지 말없이 순응했습니다.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게 태어납니다. 창조 이후 세상에 태어났던 모든 사람들이나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세상이 끝나는 그날 까지 태어날 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 사람 같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신비스럽습니다. 심지어 같은 부모에게서 같은 시간에 태어나는 사람들도 서로 다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서로 다른 것은 손가락 지문이나 눈동자의 색깔 뿐 아니라 머리카락 구조도 다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인종, 가정, 출생 지역, 생년월일, 성별, 외모, 사용 언어, 지능 등을 선택 할 수 없습니다. 부모를 선택 할 수 없으니 그 부모 밑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전통을 이을 수밖에 없으며 그 부모가 주는 가치관을 지니고 자랍니다. 때로는 이런 관계를 ‘금 수저나 은수저, 혹은 흑 수저 물고 태어난다.’는 말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낱낱이 모두 다 안다는 사실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우리 몸의 가장 하찮은 가치를 지닌 머리카락 까지도 다 세어 그 숫자를 안다고 했습니다. 태어나서 부터 수 없이 나서 자라고 빠지고 다시 나는 머리카락, 생명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 진행형으로 변화하는 머리카락 숫자, 부모는 물론 본인도 알 수 없는 머리카락 숫자를 다 세어 안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생일 보고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누군가 이야기 해 주었고 또 기록해 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믿을 뿐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순서 없이 다양한 모양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롬 11:33-36) 고 찬양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 왔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드가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비의 총합이며 ‘클라이맥스’인 구원, 그 구원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만 받는 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 할 필요도 없고 또 빼낼 필요도 없이 그저 그대로, 말씀하신 대로, 믿으면 하나님의 요구 조건이 만족 됩니다. 아주 쉽고 간단하지만 때로는 어리석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신비가 총합된 구원, 그 구원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환영하고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