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의 항해(26), 루머와 가십, 가짜뉴스와 오해 -

루머와 가십, 가짜뉴스와 오해 -

팬더맥을 지나면서 앞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6가지 교회의 유형'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내용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팬더맥 후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교회의 1순위는 교회의 평균연령이 75세 이상인 연로한 교회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2순위는 서로 물고 뜯고 눈 흘기며 싸우는 교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집이 전쟁터가 된다면 두말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사라져갈 위기의 교회 3순위는 장기간 보수 공사를 하지 않아 낡고 허술한 부분을 수리해야 하는 교회하고 정의 했습니다. 지붕이 망가져 비가 스며들고 페인트가 낡아 퇴색되고 ... 손 볼 것이 많은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오기는 힘이 들 것이니 당연한 지적입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 목사를 밀어내고 없는 교회, 교회의 모습이 속해있는 컴무니티들과 사뭇 다른 교회, 그리고 이 기간에 개척된 신생교회는 팬더맥 후에도 'survival'이 어려우리라 전망입니다.

장로들의 권고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바울 -

장로들은 이방인들에게 전해진 복음과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적극 지지하지만, 살기등등하고 불만이 팽배한 유대인들을 달래기 위한 타협안을 내놓습니다.

바울에게 율법대로 머리를 깎고 4명을 데리고 성전으로 들어가 정결의식을 행하여 그 모습을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라는 것입니다. 망설이지 않고 장로들의 권고를 듣고 머리를 밀고 성전으로 들어간 바울, 율법을 버리는 것이아니라 지킨다고 증거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결레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전 안에서 바울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 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군중이 모여들고 조용하던 성전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는 상황이 마치 27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십자가에 못 받으라고 소리를 지르던 군중을 연상하게 합니다.

또 성난 군중들을 그대로 버려뒀다가는 몇 년 전 스데반처럼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일 태세입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신분을 알 수 없는 로마 군인들이 우르르 달려옵니다. 얽히고설킨 오해와 소문, 가짜뉴스의 뒤범벅 -

로마 군인들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향해 폭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오해하고, 유대인들은 바울이 할례를 거부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말라 가르친다고 오해했습니다.

루머와 가십, 가짜뉴스와 오해들이 예루살렘을 뒤 덮고 바울을 로마 총독부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한 하나님의 프로그램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붙잡힌 바울은 생애 마지막 자유의 몸으로 삶을 마치고 유대인들을 피해 로마 군인들의 영내로 붙들려 갑니다. (계속)

Previous
Previous

7월18일, 다른시대의 앤 샬롬(삿 2:8-10), 김호현 목사

Next
Next

7월 11일, '다시 일어서는 힘: 사명' (사 6:1-8), 김종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