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6 베드로와 요한이(10)-증인의 의무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근엄한 얼굴에 피어오르는 긴장감, 난생 처음당하는 모욕감, 이스라엘의 가문 좋은 집안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나’ 최고의 교육을 받고, 조상 덕에 산헤드린까지 진출한 지구촌 최고의 엘리트들 –

 도전이라곤 누구에게도 받아 본적이 없는데, 시골 가난뱅이 무식자 어부들 앞에 쩔쩔매고 있는 자신들의 처지가 가련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겨우 답을 구해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가르침을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행 5:28)고 말하자 웬걸, 베드로와 사도들은 첫 번째 잡혀왔을 때와 꼭 같은 대답을 합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나님의 모든 권한을 이양 받았다는 공회에 반항한 사람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겠다고, 너희 가르침은 틀렸다는, 통보 까지 -.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 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행 5:30-32)

 부활의 증인이라고 공개하는 베드로와 사도들 -. 3년 반 동안 함께 있었고, 안식 후 첫날 빈 무덤에 가장 먼저 도착해 들어가 봤고, 갈릴리에서 조반도 함께 먹었고 ……. 직접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재판 할 때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의 증인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신 19:15).

 베드로는 우리뿐 아니라 성령도 증인이라고 말하며 부활의 확실성을 증거하자 화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차오른 사두게인들 - . “저놈들을 없애 버려라!” 소리 지르지만 이젠 약효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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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그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라 (행 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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