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12 코로나를 살아가는 세대

코로나 팬더맥을 겪고 있는 세대

훗날 역사에 남을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은 한창 공부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하는데, 거의 일 년이 다 되도록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공부했던 청년들, 형설의 공을 쌓듯 오직 오늘을 위해 살아왔던 청년들이 일할 자리는커녕 기회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사회생활과 직장 생활을 통해 얻어지는 수입으로 가족들 생계를 유지하며 은퇴 후 생활이나 더 먼 미래를 계획하는 젊은 시대는 직장과 일터를 걱정해야 하고 불안한 미래를 내다보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한평생을 하루처럼 달려온 노인 세대의 건강에 대한 불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노년층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두문불출, 어떤 이는 감염되어 불행하게도 세상을 일찍 떠난 이도 있습니다. 평생을 일터에서 보내고 한가한 시간을 가지려던 계획들이 보류되고 사람 접촉을 피하는 가장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세계 질서가 온통 뒤바뀌고 정의와 불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권력과 돈, 등도 바이러스에 무릎을 꿇고 통제와 제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불루(Corona Blue)이라고 부르던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염려, 근심, 걱정, 불확실……. 특별히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 할 것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들이 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코로나 레드 (Corona Red)는 우울증을 앓던 사람들이 폭발하여 화, 분냄, 가정불화, 자녀 학대, 이혼, 총기사고……. 등으로 이어져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하거나 폭발 직전까지 감정 지수가 상승한 시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엎친 데 덮쳤다고나 할까? 지구 곳곳을 태우는 산불은 일어나면 명 개월씩 타고 있지만, 인간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속수무책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비만을 기다립니다. 훨씬 횟수가 잦고 세력이 커져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태풍, 장마 홍수 북국과 남극에서 녹아내리는 빙산으로 지구의 해안 경계선이 바뀌고 바다 생태계가 바뀌고 식량이 위기를 맞고 있어 먹거리를 걱정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바뀐 것이 별로 없습니다. 성경, 구원, 교회, 예배…….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환경이 바뀌어 조금 불편하고, 당황하고 우울하고, 근심 걱정 염려 불안이 쌓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순간일 뿐 우리는 이것들을 이기는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고안해 만들어 낼 것입니다. 

한 가지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날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는 것…….

“번개가 하늘 아래 이편에서 번뜻하여 하늘 아래 저편까지 비췸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눅 1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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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풍랑과 예수님 그리고 우리 (마 8:23-27), 이필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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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이것은 나의 간증이요 (행 2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