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0 하나님과의 거래(deal) -

하나님과의 거래(deal) -

오늘 왜, 교회 나오셨습니까?

예배에 참석한 옆자리 교우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주일이니까, 예배드리기 위해서, 아빠나 엄마가 화를 낼까 봐,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등 많은 대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많은 설교를 듣고 또 부분적으로는 활용하는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중 주님께서 기도를 가르쳐주신 6장 5절로 15절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오늘 교회들을 내다 보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듯 우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지적해 주고 있다.

주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치기 전에 기도에 대해 3가지를 “하지 마라”고 하셨다. 그 첫째는 '외식하는 자와 같이하지 말라.' 는 것이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속과 겉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미사여구'를 늘어놓는다. 이들을 향해 예수께서는 자기의 상을 이미 받았다고 잘라 말씀하신다.

두 번째 경우는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줄로 생각한다고 지적하셨다. 이들은 죽은 신을 섬기는 이방 종교나 시장의 장사꾼들처럼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말을 많이 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여 상대를 설득하려 한다.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하나님과 '거래(deal)를 하려는, 그래서 하나님을 설득시키려는 태도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을 종합 세트(set)로 묶어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그리고 곧 주께서는 아무도 보는 사람 없고 듣는 사람 없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무소 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능력으로 그들의 필요를 이미 아신다는 것이다.

기도, 하나님과의 딜(deal)이 아니다 -

올바른 동기(motive), 올바른 방법(Method), 올바른 믿음(faith), 올바른 내용(contents), 올바른 순서(Order) 등으로 해야 할 것인데, 이런 맥락에서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기도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한다. -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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