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8 '개꿈'

'개꿈' -

꿈(Dream)이란 수면 시 경험하는 일련의 영상, 소리, 생각, 감정 등의 느낌을 말하기도 희망 사항, 되고 싶은 직업, 목표 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고 위키백과는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꿈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과도 같고 정신이나 육체적인 건강을 측정하는 '바로메타'로 여기기도 한다. 

어젯밤에 꾼 꿈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불운한 예언이나 태몽, 시험결과 등을 미리 알려주는 신비가 있기도 한 꿈 -.

일단 시작하면 제어하기 어렵고 인지하지 못하며, 꿈은 80% 정도 기억해 낸다고 하나 그 의미가 보는 각도에 따라 각각 달라 꿈을 꾼 다음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하는데 개와 고양이도 꿈을 꾼다고 하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성경에는 많은 꿈을 꾼 사람들이나 그들의 해석에 관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있다.

가장 먼저 기록된 꿈은 창세기 20장에 기록된 아비말렉의 꿈이다.

아브라함은 소돔 성이 멸망한 후 20년 동안 정들어 살던 헤브론의 마므레를 떠나 그랄 땅으로 이주하자 사라를 탐하는 그럴 왕 아비멜렉에게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고 자신의 생명을 부지하려는 아브라함의 나약함을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구해주시는 이야기이다.

그 후 형을 피해 도망가다 꾼 야곱의 사닥다리 꿈, 꿈쟁이 요셉의 꿈, 바로 왕의 두 신하가 꾼 꿈, 솔로몬왕이 꾼 꿈, 느브갓네살 왕이 꾼 왕국과 종말에 관한 꿈 등이 있다.

신약성경을 시작하면서 마리아의 수태고지를 알리는 요셉의 꿈, 빌라도의 아내 꿈, 동방에서 먼 여행을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예배하고 돌아갈 때 '다른 길로' 가도록 인도했다는 동박 박사들의 꿈까지 성경에는 많은 꿈이 기록되어있고 하나님께서는 그 꿈들 가운데서 역사해 오셨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나는 과연 어떤 꿈을 꾸었는가? 그리고 그 꿈이 다음날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가? 아니면 내가 꾼 꿈은 모두 '개꿈'에 지나지 않았는가?

오늘 저녁에도 자리에 누우면서 생각해 본다..

'주여 저에게도 선지자들이 꾼 것과 같은 꿈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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