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8 불가리아 소식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섬기시는 교회와 온 가내 두루 그동안도 평안하시지요?!
2021년 새해를 맞아 우리 아버지의 강한 편 팔로 보호하심과 은총과 사랑 가운데
더욱 강건하시고 모든 일이 주안에서 형통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도 목사님과 성도님들 사랑으로 기도해 주시며 후원하여 주셔서 사역도 잘하고
감사하게 1년을 잘 보내며 마무리하던 중 26일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준비로 피곤하여 감기 기운이 있는가 보다? 이러다 낫겠지! 하며 지내던 중머리가 너무 아파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엘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머리 통증에 듣는 진통제를 주며 이 약을 먹고 2일이 지나도 아프면 초음파를 찍어야 한다고 하여 걱정도 되고 별 탈 없기를 바라며 아픈 가운데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1일엔 점점 더 아파서 머리를 10초 간격으로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픈데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의사가 줬는진 통제도 듣지를 않고 이미 병원도 약국도 31일이기 때문에 다 문을 닫고 일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날짜가 너무 나빴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시간엔 통증이 너무 심해 인사불성이 되고 정말 옆에서 보기에도 기가 막히고 이 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밤을 새우며 보니 머리에 무슨 종기가 돋은 게 보였습니다. 우리는 그때까지도 대상포진인 것을 몰랐습니다.
새해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 7시에 게오르기 전도사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새해 첫날 외국인으로서 응급실을 찾는 그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의 처지가 슬프기도 하고 1월 1일에도 아픈 사람이 이렇게 있는 것이구나! 하며 병상에 있는 사람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 의사 선생님이 대상포진이라고 하며 처방을 합당한 약으로 잘해 주었습니다.
그 약을 먹으니 막무가내로 아프던 머리가 안정되고 이제는 아픈 것도 견딜만하고
뇌가 탈이 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도 죽게 아팠으니 올해에 아플 것은 다
미리 아파서 끝낸 줄 믿고 지금은 아프긴 해도 참을 만하여 잘 견디고 있습니다.
아랫글들은 작년 말에 미리 써놓았던 선교지 소식입니다.
대상포진 소동 때문에 이제야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곳 불가리아 우환 폐려면 소식은 매일 확진자가 5,000명이 넘고 검사를 하면 46%가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700만 명인데 인구대비 엄청난 숫자입니다.
다행히 올해 1월부터 불가리아도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웃 나라 세르비아, 루마니아도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의사 등 의료 종사자와 경찰 공무원 군인들부터 접종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시민들에게는 아무래도 그들의 접종이 끝난 후가 될 것이고
저희 같은 외국인에게 차례가 오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1, 교회 소식
그루잔 교회. 고체델체브 교회. 체네비 교회. 사도부챠 교회들은
주님께서 보호해 주시는 은혜로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도부챠 교회는 말기 암이라 마지막 단계라고 1달밖에 못 산다. 선고받은 사람이
두 사람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도 기도하고 본인들도 안타깝게 기도하며 회개하고
다시 병원에 가서 조사하니 암이 고쳐지는 기적이 두 사람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밖에 소소한 병. 불면증 등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희망을 품고
스스로 교회에 출석을 하고 또 기존의 교우들도 믿음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에 영광을 돌립니다.
2, 체네비 예배당 공사
체네비 교회 예배당 건축의 감사한 것은 처음 공사 시작은 1억 2천만 원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께서 이 모양 저 모양 1억 6천만 원으로 채워주셔서
예상보다 공사를 더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공사 상황은 2층까지 철골 공사를 마쳤지만, 지붕 공사를 못 하고 중단되어
비가 오고 눈이 오면 안으로 들이치고 실내로 녹아내려 안타깝습니다.
기도드리기는 아버지께서 지붕 공사를 할 수 있게 공사비를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3, 주님의 평안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겪는 이 고난을 통하여 연단되고
흠 없고 성결하고 거룩한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생사화복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주관하시고 우리 주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우리를 보호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아버지의 신실 하심 속에 우리는 모두 새해에도 평안히 거하실 줄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시어 더욱더 복되시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많이 돌리시는 한 해 되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가리아에서 서희 범, 최순이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