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5 에콰도루 소식

2018년 마지막 사역 소식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운데 선교사로 붙잡힌 나는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여러 형제 자매 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문안합니다.

2018년도 어느덧 지나가고 성탄절이 다가 오는군요. 금년도 참으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내가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

주님의 부탁에 얼마나 순종하고 응답했는가?

하는 일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는가? 돌아보면서 금년의 결산 소식을 전합니다.

헌신에 개을렀고, 응답에 민감하지 못했고, 시행착오 투성이 이었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아직까지 나를 사랑하시어 쓸만한 구석이 있는지 건강 주시어

일 할 수 있게 하시고 여러모로 사용하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하고 있는 일을 한가지씩 되짚어 보려 합니다.

<교회 개척과 예배당 건축>

금년에도 꾸라라이 강 상류에 위치한 와우라니 마을 두 곳 끼와로와 네몽빠레에 예배당을 건죽 하고 있으며,

뉴욕의 복된교회 후원으로 산타로사의 지교회 IGLESIA BUEN NOTICIA HATUNGYACU 를 완공하였습니다.

하뚱야꾸와 끼와로와 네몽빠레는 아직 지도자가 확실하게 서 있지 못한 처지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개축하였습니다.

지도자가 없는데 교회를 건축하는 것 보다 가정모임이 이루어지고 지도자가 선 후에 예배당을 짓는 것이 정도라고 말 합니다. 그러나 예배당이 지어지고 모이는 것과 지도자가 세워진 후에 예배당을 짓는 것 모두 일장 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배당을 먼저 건축한 것은 주께서 밀어붙이시니 그냥 순종하고 응답했습니다. 지도자가 잘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정글교회 개척과 돕는 일>

정글안에 교회들이 지도자 부족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에서 지도자를 돕고 교회를 개축하고 필요하면 새로 건축도 하면서 세우고 돕고 있으며, 정글 안에 새로 전도할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돕고 있는 교회는

일라야꾸, 산타로사, 하뚱야꾸, 시와꼬차, 깜뽀꼬차, 가레노, 꾸니빠레, 그리고 떼레레. 내년에는 끼와로와 네몽빠레도 포함해야 하겠군요.

금년에는 정글안에 살고 있고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종족의 소식을 듣고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따게이리와 떼로메나노 인데 이들을 PIVA라고 부릅니다. 자발적 고립 인디헤나 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부탁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기도 부탁합니다...

금년에는 교회 지도 방법을 바꾸어 지도자들을 우리 집 떼나 선교센타로 불러 모임을 하였고 금년에 세 번 모였습니다. 잘 먹이고 잘 자게 하고 교회 헌금과 지도자들의 거마비를 주어 보냈습니다. 말씀과 찬양으로 그들을 고무시키고 필요한 교육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영성수련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좋은 장소 넉넉한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기숙사 이야기>

교회지도자 자녀교육을 돕기 위하고 또 미래의 크리스쳔 지도자를 기르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청소년들 특히 우리와 문화의 차이가 있는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심성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고쳐 살게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려웠으나 그래도 성과가 전혀 없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규율과 규제 보다는 사랑과 칭찬으로 보살피는 것이 더 주요함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명의 고등학생이 졸업을 하였고 그 동안 여섯 명이 중도 탈락을 하였으며 현재 세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 명은 고3, 한 명은 전문학교 1학년 그리고 한 명은 국립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 입니다.

내가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돌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독교사 모임>

한 명의 교사에게는 수 천명의 학생이 있고 이들에게 가장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교사 입니다. 크리스쳔 교사 가 중요합니다. 산타로사 학교에 교사 모임을 시작한지가 벌써 4년째 입니다. 아직 홀로서기를 못하고 있으나 두어 선생님의 헌신의 모습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기 바래서 방송반을 만들어 주고 시설도 해 주었으나 내 생각만큼 운영이 원만하지 못합니다. 이 또한 내 욕심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온전히 헌신하는 선생님이 나오고 이들이 스스로 모여지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산 양계>

정글교회가 넘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지도자 경제생활 입니다. 교회지도자가 사례를 받을 수 없으니 교회에 헌신하기가 힘 드는 것이지요. 하여 양계를 하여 수익을 얻도록 하기 위해 자연산 양계를 생각하고 5년여를 투자했는데 아직 성공을 못 하였습니다. 정글을 모두 벌목하지 안아도 되니 자연을 보호하고, 하루 세시간 노동이면 충분하니 목회자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자연산으로 생산하니 사람들의 건강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자연산 만을 고집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여건이 그리 만만치 않군요.. 작년 년 말에 생각하기를 금년 상반기까지만 해보자 했었는데 가능성이 보여 접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년까지는 꼭 성공 시키려 합니다. 내년에도 안 되면 주께서 하지 말라 하신 것으로 알고 그만두려 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내 의욕만 가지고 기도가 부족하였으며, 내 지식만 믿고 저들의 풍습을 몰라 했습니다.

지금도 정글교회지도자의 삶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좀더 잘 살 수 있을까? 교회지도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잘 살고 가정이 화평을 누려야 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경제사역에 집중하다가 영적 지도에 소홀할까 두렵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은 말씀합니다. 영적으로 바로 서면 세상사는 잘 될 것이니 먼저 영적 성령 충만한 삶을 이끌어내기를 소원합니다. 내가 성령 충만하여 내게 충만한 성령이 저들에게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세상일도 잘 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부탁 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주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 하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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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요나서 강해(2) 선교사의 기도 (욘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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