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8 Good Idea와 Right Idea
구약성경 66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과 절 몇을 고르라면 다윗 왕과 하나님께서 서로 집을 지어주겠다고 하는 사무엘 하 7장이 반드시 포함 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옮겨 다니지 않는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다윗의 고백에 감동하신 하나님은 다윗에게 대대에 이르는 영원한 집과 보좌를 약속하시고…….
아브라함의 14대 손이며 유다 지파 사람 이새의 막내아들로 베들레헴에서 출생한 다윗, 형제들 사이에서 조차 그 존재감이 미약했던 다윗은 신. 구약에 무려 800번이나 나오며 이름 그대로 가장 많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행13:22에서 바울의 설교 중에 “ …….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고 다윗의 선택 배경을 설명하셨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음이고 17살에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돌멩이 다섯 개로 때려눕힌 다윗, 그 인연으로 치솟는 인기를 시새움하여 살해하려는 사울을 피해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쫓겨 다니던 그는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같은 날 같은 전투에서 죽자 30세에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되어 7년 6개월 다스렸고 수도를 난골 불락으로 알려진 게릴라의 본거지 시온성 혹은 다윗 성, 오늘날의 예루살렘으로 옮겨 33년을 통치하고 70세에 사망했습니다.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제사장 아비나답의 집에 방치된 언약궤를 옮겨온 때의 일입니다. 제사장 아비나답에게는 아효와 웃사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자기 집 마당에 있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가던 날, 새 수레를 만들고 언약궤를 고정 시킨 후 소를 골라 운반하여 갔습니다. 궤가 다곤아리는 사람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휘돌기는 막대기에 놀란 소가 뛰는 돌발 상태가 발생했고, 순간적으로 궤 뒤를 따라가던 웃사는 궤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붙잡았고 궤는 안전했으나 웃사는 그만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발생했습니다.
이 말씀의 기록은 우리에게 많은 의문을 갖게 해 줍니다. 만일 아효와 웃사가 앞뒤의 위치를 바꿔갔다면 아효도 똑 같은 행동을 했을까? 만일 웃사가 율법을 준수한다하여 궤를 붙잡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까? 환경 때문일까? 율법을 몰랐을 까? 웃사는 왜 순간적인 자신의 의지로 결정 했을 까? 믿음이 없었을 까? 웃사는 자신의 Idea로 충성하다가 죽었을 까?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까?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고백은 참으로 멋있는 Good Idea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Right Idea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 중인 다윗에게 군인을 동원하고 백성들을 동원해서 성전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건축할 적절한 사람이 아니며 지금은 성전을 건축 할 적절한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은 솔로몬을 위해서 성전을 architect하고 재료를 준비해 주도록 하셨으며 비록 자신의 뜻과는 다르지만 올바른 동기를 축복하셨습니다.
화려한 자신의 왕좌와 궁궐에 비교할 때 초라한 텐트에 불과한 하나님의 보좌, 그것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임시 처소! 그러나 다윗의 이 고백은 큰 축복을 받았으니 첫째, 다윗에게 위대한 이름을 준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과 다윗을 나라를 영원히 지키신다. 셋째, 다윗이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의 평화를 보장하신다. 넷째, 하나님이 다윗을 위하여 영원한 왕국을 세우신다. 그리고 다섯째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다. 는 약속입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다윗이 언약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집을 지어드린다는 서원, 비록 방법은 잘 못되었으나 그 동기가 하나님을 감동시키셨습니다. Right Idea는 아니었지만 Good Idea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 그 교회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6장 18-19절에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하나님의 성전을 지어드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