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5 매년 이맘때면 -

매년 이맘때면 ...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카드나 장식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년 말이 지나면 잘 포장되어 어딘가에 깊이 보관되는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한 메시아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므로 주전 역사와 주 후의 역사를 가르는 일을 맡은 여자입니다.

양가 부모의 허락하에 약혼한 후 결혼식까지 6개월 혹은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쳤던 당시의 풍습으로 미루어 마리아는 십 오세 전후의 아름다운 신부로서 사랑하는 신랑 요셉과 함께 결혼식장, 결혼식 진행, 초대 손님, 접대용 음식, 자신의 웨딩드레스, 새로 살림을 시작할 집 등을 준비하느라 달콤하고 행복에 젖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그녀의 일상은 평생 사랑하는 신랑 요셉을 생각하는 외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일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의 예고 없던 방문을 받은 마리아는 처녀인 자신의 몸에 메시아의 수태고지를 듣고 놀라움과 두려움을 나타내지만 의심하거나 불가능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지” 방법에 관해서 묻습니다. 자신의 신앙을 먼저 고백한 후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 지이다.”고 허락합니다!

처녀가 수태를 허락함은 인생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정해진 결혼식을 망치는 것은 물론 장차 꿈꾸던 행복한 신혼 살이, 초대받은 하객들로부터 받을 축하와 인사말 대신 혼전 임신이 주는 수치심과 루머, 자신과 가문에 대대로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기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자신의 생의 완전한 포기를 선언과도 같은 메시아를 몸 안에 받아들였습니다.!

쿵쿵 뛰는 심장,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떨리는 손과 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몸, 그러나 마리아는 진정하고 신실한 대화를 이어가며, 아름답고 확실한 믿음의 고백, 메시아 탄생의 길을 여는 선언, 이 땅에 크리스마스를 불러오는 고백을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메시아의 수태를 허락한 마리아는 영원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여인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를 찾으셨던 하나님께서 이 크리스마스에 여러분도 찾고 계심을 아십니까?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마리아처럼 마음 문을 열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마리아의 크리스마스가 여러분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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