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8월 소식

존경하는 목사님! 서희범 선교사 문안 드립니다!

그동안도 목사님과 성도님들 주님 안에서 평안 하셨습니까?!

저희들도 주님의 은총속에 평안히 잘 지내며 가을을 맞이합니다.

지난 여름은 아주 모든것이 멈춘것 같았습니다.

너무 따가우니 모든것이 그냥 엎드려 가만히 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상은 무척 바쁘고 일도 많았지만 지나놓고 보니 언제 그랬었나?하며

연일 40도를 넘으며 아주 따갑고 볶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45도까지는 올라가지 않아 저절로 여름을 나는것 같습니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따가운 햇살이 따뜻해서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일년도 잠깐 입니다. 벌써 가을 햇살이 싫지가 않으니 말씀입니다.

1. 각 교회 소식

각 교회들은 평안합니다.

남자 성도들이 돈을 벌러 외국으로 출타하여 교회는

남아 있는 가족들이 각 교회마다 화요,목요 기도회날에 떠나간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2, 시내산 성경학교

성경학교는 여름동안 방학을 했습니다.

9월 3일부터 개학을 합니다.

3, 사도바울 선교지 견학

사도바울의 복음의 첫 출발지 마케토냐 !

관광차 두대를 빌려 90명의 마케토냐 사람, 우리 성도들이 견학을 했습니다.

몇년전에도 다녀오긴 하였지만 그래도 다시 가기를 원해서 다시 또 갔습니다.

네아폴리. 빌립보,바울이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났던 그 강가- 아직도 많은 물이 흐르며

우리를 은혜에 잠기게 하는 그 강가 ,루디아 집터와 기념교회, 암비볼리를 거쳐 .

아볼로니아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 돌아오는 길목에있는

유럽에서 휴양지로 유명한 아스프로발타 해변에 들려 물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모든 경비를 후원하셔서 넉넉하고 풍성하며 편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후원해 주신 집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4, 체네비 교회 건축

건축을 위한 준비는 느리지만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하는게 많아 이번에는 14번을 관청에 갔습니다.

내놓으라고 하는 서류니 이웃에게 가서 동의서 받는것이니 뭐니

참으로 많지만 그래도 예배당을 지으려 하는 일이니 감사함으로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5, 제 5회 찬송가 경연 대회

우리 교단 찬송가 대회는 이 시골 마을에 커다란 잔치 입니다.

금년은 벌써 5회가 되었습니다.

이 찬송가 경연대회는 저희 교단 교회만 아니라

다른 침례교회 사람들이나 다른 교단 성도들도 찬조출연하며 참석하고

기독교하고는 거리가 먼 동네 사람들도 구경하러 와서 교회를 접하는 기회가 되어

모슬렘 마을에 전도도 하며 새로운 문화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개최하던 경연대회를 금년엔 9월 24일에 할 예정입니다.

9월초면 독일이고 어디고 일하러갔던 식구들이 휴가를 맡아 올터이니

그때 함께하면 좋겠다는 요청에 의해서 가을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금년은 오히려 휴가를 이미 다 왔다가고 남은 우리들만 경연대회를 하기는 마찬가지가 됐지만

각 교회마다 티셔츠를 단체로 마추며 준비하고 연습 할때부터도 기쁘고 즐겁고

나름대로 신앙의 고백을 하며 열심히 기쁘게 연습 합니다.

6. 사도부챠 교회 유아실 공사

사도부챠 교회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자라서 나름대로 짝을 이루어 병아리 태어나듯

새롭게 아이들이 계속해서 많이 태어 납니다. 그래서 꼬맹이들을 하나씩 데리고 예배에 참석합니다.

참 이상한 일은 물라덴 전도사가 예배를 시작하면 아이들도 같이 떠들고 소리지르는 것을 같이 시작합니다.

예배가 끝나면 떠들며 방해하던 것도 끝이 납니다.이게 무슨 일인지....

그런데 떠드는 아이들이 몇 아이 빼고는 다 물라덴 손주들 입니다.

그러니 전도사도 꾹 참고 잘도 견딥니다.다른 성도들도 다 자기 손주들이니 잘도 참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참으로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조심 시키라고 가르치고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저희도 기도하고,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참으로 예배 시간이 괴로운 인생 길 가는 몸 입니다.

그래서 유아실을 건축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물라덴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또 막내아들 손주가 태어날거며 계속해서 당신 가족들 손주들이 태어날건데 이렇게는 않됀다!

당신 아들들, 조카, 다 독일가서 돈 버니 <유아실 건축을 위해 돈 보내라!>전갈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듣기는 했는데 푸지게 버는 돈에서 얼마를 보낼건지

또 선교사가 나설 수 밖에 없겠습니다.

공사비는 약 700만원이 들겁니다.

기도와 후원 부탁 드립니다!

7. 기타 선교사의 생활

조국에서 들려 오는 소식들이 불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부족한 기도지만 편히 방에서 잘수없어 주님께 마음을 바치며 거실 쏘파에서 잡니다.

자리를 뒤척일 때마다 에레미야 선지자를 떠올립니다.

참으로 지금 우리 조국은 에레미야 시대와 똑같습니다.

좁은 칠성판에서 자며 하루를 일년으로 계수받으며 잤던 에레미야 선지를 떠올리며

에레미야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오리가 병아리를 3마리 깠습니다. 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엄마 노릇을 아주 열심히 하며 정성껏 새끼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지극 정성을 다하는 오리가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저희는 사도부챠 교회 갔다오다 길에서 거북이 한마리를 줏어왔습니다.

또 다음날 장날 장에가다 길에서 또 한마리 줏어오고

몇일있다 준우 목사가 집 앞에서 또 한마리를 줏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있던 거북이와 합쳐서 거북이가 6마리가 되었습니다.

거위 오리 거북이 가히 동물 농장 입니다.

지난 장날 시장에 가니 빨간 고추가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15Kg을 사서 마당에 말리는 고추가 빨갛고

제법 예쁘고 고요함과 평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말복을 전후해서 뿌린 배추씨와 무씨가 싹이 제법 나고 모종을 만들어 심었습니다.

금년 김장 농사는 어찌 될건지?!,,,,잘되길 바라며 ,

겨울에 땔 장작용 나무만 오면 겨울 준비가 그런대로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차분히 감사한 마음으로 평안히 가을을 맞이 합니다.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친척 친구들의 사랑과 기도와 후원으로 저희가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각교회 평안. 성도들의 믿음 성장. 출타한 성도들의 믿음 생활.

2, 시내산 성경학교 .

3,체네비 교회 예배당 건축 허가 준비. 공사비.

4, 사도부챠 교회 유아실 공사 ,공사비.

5, 선교사 가족들의 건강.

선교관 주소 ; Rev. Seo Hi Bum(서희범 )

YL. Treta No.2 C. Garmen Ob. Bulragoevergrad

BULGARIA 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주님의 은총 속에 평안하시길 기원드리며

불가리아 그르맨에서 서희범 최순이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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